신현희와김루트

single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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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희와김루트

신현희와김루트는 대구 출신의 신현희와 경북 칠곡 출신의 김루트가 버스킹 공연으로 인연을 맺어 결성된 혼성 팝 듀오다. 대구 동성로를 주무대로 거리 공연을 펼치면서 실력을 다진 듀오는 인디의 메카 홍대로 진출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혼성 듀오의 음악이라고 하면 흔히 달달한 사랑노래를 연상하기 쉽지만, 이들은 최근 가요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캐릭터와 개성 있는 음악성으로 데뷔하자마자 주목해야 할 신인으로 급부상했다.

멤버들 스스로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라 소개한 것처럼 이들의 음악은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충만하다. 경상도 출신의 사투리 억양이 배어있는 신현희의 정감있고 독특한 창법도 이들만의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비슷한 혼성 듀오인 악동뮤지션과 비교되면서 “홍대 악동뮤지션”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복고와 퓨전에 능한 자유분방한 음악 스타일에서는 장기하와 얼굴들과 바버렛츠가 연상되기도 한다.

듀오의 탁월한 음악적 센스는 가요와 인디 락의 교묘한 경계에 자리한다. 예컨대, 제법 진지한 복고풍 모던 락을 선보이는 ‘오빠야’와 ‘그 와 나’, 끈적한 블루스 연주를 통해 트로트를 재해석한 ‘캡숑’과 ‘홍대 부르스’, 애절한 락 발라드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과시하는 ‘편한노래’와 ‘날개’는 이들이 홍대에서 실력을 키운 “밴드”라는 점을 분명하게 상기시킨다. 어쿠스틱과 모던 팝, 트로트와 블루스, 얼터너티브 락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창작력으로 인디와 메이저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듀오의 활약상은 실로 높이 평가할만하다.

– 난장 칼럼니스트 (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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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장 포토그래퍼 (강선철)